위기의 韓 배드민턴, 새 사령탑 선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재창 신임 감독.(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위기의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이 선임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최근 안재창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총감독(46)을 새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29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안 감독을 강경진 감독 후임으로 결정했다.


안 감독은 내년부터 2020년 9월30일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하는 게 과제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복식에서만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이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세대 교체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초 2017년부터 대표팀을 맡은 강 감독이 도쿄올림픽까지 이끌 예정이었지만 올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후 경질됐다.

세대 교체에 집중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에 노 메달에 머물렀다. 협회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강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이후 협회 수뇌부가 대표팀 선발에 관여하는 등 책임이 있지만 이를 코칭스태프만 전가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안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국가대표팀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분골쇄신한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륻 다졌다.

안 감독은 2005∼2010년, 2013∼2014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3∼2014년에는 인천대학교 감독, 2014년 이후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감독을 맡았다. 현재 대표팀이 손완호, 성지현, 이소희 등 인천국제공항 소속 선수들이 주축인 점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협회는 오는 12월 18∼23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9년 국가대표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국가대표 코치도 공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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