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102-111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30일 동부 콘퍼런스 선두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원정 경기로는 6연패로, 2013년 2월 이후 최장 원정 연패 기록이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15승 9패로 서부 4위를 달리고 있는데, 원정에선 4승 7패로 좀처럼 적진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9일 허벅지 부상 이후 11경기를 쉰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커리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부상 전엔 10승 2패를 달리다 커리가 빠진 11경기에선 6번 패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커리도 복귀 첫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선발 출전해 37분을 뛴 커리는 전반전엔 3점 슛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패스 실수도 잇따라 범하며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점차 살아나면서 이날 3점 슛 3개를 포함해 27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 스틸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턴오버도 7개나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커리가 없는 동안 고군분투했던 케빈 듀랜트는 28점을 올렸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지만 지난 세 경기에서 모두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에는 못 미쳤다. 클레이 톰프슨도 21득점을 보태 세 선수가 20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디트로이트의 수비에 고전하고 외곽 슛과 공격 리바운드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디트로이트는 26득점을 올린 블레이크 그리핀과 16득점, 19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안드레이 드러먼드의 활약 속에 5연승을 질주했다.
불안불안한 골든스테이트와 달리 토론토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토론토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동부 최하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6-95로 제압했다.
8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이날 뉴욕 닉스에 2점 차로 패한 동부 2위 밀워키 벅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멀찌감치 벌렸다.
◇ 2일 전적
뉴욕 136-134 밀워키
디트로이트 111-102 골든스테이트
워싱턴 102-88 브루클린
토론토 106-95 클리블랜드
휴스턴 121-105 시카고
보스턴 118-109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11-110 인디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