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정온 수도권 조폭 12명 검찰 송치… 달아난 조폭 추적 중

갈등 발단된 광주 조폭들도 입건

경찰이 보복 폭행을 가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광주까지 원정온 조직폭력배 1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현장에서 도주한 10여명의 조폭들에 대해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조직폭력배 특별수사 테스크포스(T/F)는 상대 조폭 조직원을 붙잡아 감금·폭행하고 추가로 보복 폭행하려 한 혐의로 A(23) 씨 등 12명을 오는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1월 24일 광주시 북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며 광주지역 조폭 조직원을 감금·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 등은 사건 전날 밤 광주시 서구의 한 식당에서 자신들의 조직원이 광주지역 조폭에게 폭행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수도권에 있던 조폭을 모아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범죄단체 구성·활동 등) 위반 등으로 A 씨 등 11명은 구속 기소의견, 1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수도권 조폭 10여명을 특정해 현재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이번 조폭 간 다툼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들의 행위가 대규모 집단폭력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그 과정에 사회불안을 가중시킨 점을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추진 중인 특별형사활동 기간 동안 조직폭력배들의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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