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1일(한국시각)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슈포르트파크에서 열린 잉골슈타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1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6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의 호주 원정에 불참한 황희찬은 우니온 베를린과 14라운드에 풀 타임 활약했다. 이어 이 경기에서 오랜만에 골 맛까지 보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 9월 디나모 드레스덴과 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약 2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함부르크가 1대0으로 앞선 후반 6분 루이스 홀트비의 패스를 직접 마무리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절묘한 깔아차기로 골을 넣었다. 잉골슈타트가 3분 만에 만회골을 뽑았지만 함부르크는 1골의 우위를 끝까지 이어갔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고, 함부르크는 적지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최근 리그 9경기 무패(5승 4무)의 상승세와 함께 9승4무2패(승점31)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한편 분데스리가 1부리그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호주 원정서 부상으로 조기 복귀한 이후 슈투트가르트와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프랑크푸르트와 12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으로 분명한 회복세를 알렸던 구자철은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13분 안드레 한과 교체될 때까지 58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최하위였던 슈투트가르트에 0대1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리그 3연패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3승4무6패.승점13)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