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퇴임 후 생활에 대해 생각할 겨를 없었다"

"공직자로서 나가는 날까지 내년 예산안 통과 등에 진력하겠다"
"할 일을 주신 점에 대해 굉장히 감사한 마음"
한국당 등 보수 야당 '러브콜'에 일정정도 거리감 표현

문재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수행하고 있는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일(현지시간) 퇴임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이 바쁘다 보니 퇴임 후 생활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현재로선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후임자에 대한 청문회도 결정됐기 때문에 임기가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공직자로서 나가는 날까지 G20 정상회의와 내년도 예산안 통과 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마지막날까지 G20 회의를 잘 마치고 예산안 통과에 진력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이 재임 중 19번째 국외 출장인데 잘 마무리 짓겠다"며 "공직자로서 할 일을 주신 점에 대해 굉장히 감사한 마음"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의 영입설 등 잇달은 '러브콜'에 일정정도 거리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책임을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아닌 김 부총리에게 묻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김 부총리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한국 경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퇴임 앞둔 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보다는 신임 부총리에게 견해를 듣는 것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부총리는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가 나름대로 탄탄한 경제 체질과 강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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