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멜론뮤직어워드'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베스트송 등 총 4개로 나뉘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최고 인기 앨범으로 선정돼 올해의 앨범 상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올해 최고 인기 아티스트에 주어지는 올해의 아티스트 상도 수상했다.
멤버들은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뒤 "가장 먼저 '아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너무 영광스럽다"며 "음악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소비되는 시대에 정성들여 빚은 자식 같은 앨범을 구매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키워주신 만큼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위로 올라 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고서는 "데뷔 초에는 '세상은 왜 우리에게 시련만 주실까' 했는데, 그게 밑거름이 되어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올해 전 세계를 돌며 많은걸 느끼고 배웠다. 어느덧 저희도 선배의 위치가 됐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어 많은 아티스트 분들께 힘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비롯해 톱10, 네티즌 인기상, 카카오핫스타상, 글로벌아티스트상, 랩/힙합 상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발매한 미니앨범 '0+1=1 아이 프로미스 유' 타이틀곡 '부메랑'으로 댄스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고 톱10으로도 꼽히며 총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아이콘은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턴'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올해의 베스트송 상을 받았다. 2015년 데뷔한 이들이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들은 "이런 자리가 낯설다. 기적 같은 상과 순간을 만들어주시고, 파도가 치는 아이콘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은 찻잔에 바다를 담으려다가 넘쳤었는데, 앞으로는 그 작은 찻잔에 차 한 잔을 우려 담아 대접해 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항상 겸손하고 초심 잃지 않는 아이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콘은 톱10 트로피까지 총 2개의 트로피를 받았고 '사랑을 했다'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멤버 비아이는 특별상 중 하나인 송라이터 상을 받는 기쁨도 누렸다.
남녀 신인상은 각각 더보이즈와 (여자)아이들이 받았다. 더보이즈는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여자)아이들은 "많이 부족한데 좋은 상 받게 해주시고 재밌게 음악 할 수 있게 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의미 있는 상이다. 더 열심히 하는 아이들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로꼬와 화사는 '주지마'로 핫트렌드상(콜라보레이션)을 받았고, 로이킴이 '그때 헤어지면 돼'로 발라드 상을, 블랙핑크가 '뚜두뚜두'로 댄스 여자 부문 상을, 아이유가 '삐삐'로 알앤비/소울 상을, 멜로망스가 '동화'로 인디 상을, 민경훈과 김희철이 '후유증'으로 록 상을, 홍진영이 '잘가라'로 트로트 상을, 폴킴이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OST 상을, 카밀라 카베요가 '하바나'로 팝 상을 받았다. 나머지 트로피 중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는 이선희, 뮤직비디오 상은 여자친구, 원더케이 퍼포먼스 상은 모모랜드에게 돌아갔다.
'멜론뮤직어워드'는 음악사이트 멜론의 올 한해 이용 데이터와 팬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 점수를 기준으로 수상자(작)를 가리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10회째를 맞은 올해는 카카오 주최, 서울특별시 후원, JTBC플러스 미디어후원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