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정 특감반 비위' 보고받고 한 말은....

靑 고위관계자 "대통령, 국내 상황 충분히 보고받아"
'지인 수사' 캐물었던 김 모 수사관, 이번엔 '감찰 대상부처로 승진시도' 논란
靑 "민정수석실서 인지해 지원 포기하도록 조치했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받고 조치를 지시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국내 상황에 대해 충분히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 대통령이 제게 말씀하신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소속이었던 김 모 수사관에 대해선 특감반 재직 당시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정부 부처로 승진 이동하려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수사관은 지인이 피의자인 뇌물사건의 진행상황을 경찰에 캐물은 게 드러나 문제가 됐던 인물이다. 검찰직 6급인 김 수사관은 지난 8월 자신이 감찰을 맡고 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5급 사무관 공모가 나오자 여기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권한을 이용해 승진을 시도한 것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행위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김 수사관이 당시 과기부 5급 채용에 지원한 사실을 민정수석실에서 인지하고, 논란 소지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해 지원을 포기하도록 했었다"며 "상세한 사항은 소속청에서 감찰 중이므로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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