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예상됐던 북미 고위급 대화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 비핵화 상응조치로서의 제재 완화를 원하는 북한과 검증된 비핵화 이후의 제재완화를 지향하는 미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화 교착상태를 돌파할 접점이 이번 회담에서 나올지 여부가 관건이다.
당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풀 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는 미 백악관 발표가 외신 보도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정식 양자회담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풀 어사이드 형식이란 회담장 옆에서 하는 '약식회담'을 의미한다. 청와대는 미측과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여러 얘기가 흘러나왔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 나아가선 제재 완화 문제까지 폭넓게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