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획이 금지되어 있는 어린대게와 암컷대게는 육상, 온라인 등에서 암암리에 유통‧판매되고 있어 제보 없이는 불법 대게 유통·판매행위를 적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동해어업관리단은 육상 및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 대게 유통·판매를 적발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육상단속반을 구성해 상시적으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과 11월에는 어린대게 유통 및 암컷대게 취식 후기 등에 대한 SNS 게시물을 단서로 잡아 유통업자와 음식점주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를 계기로 불법 대게 유통·판매행위를 더욱 적극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불법대게 유통·판매행위 제보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제보 시스템은 전 국민이 감시자가 되어 동해어업관리단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불법 대게 유통·판매행위를 제보하면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동해어업관리단이 단속에 나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보 방법은 카카오톡에서 친구찾기를 통해 '동해어업관리단'을 검색해 '친구추가'를 한 후 1:1 대화로 불법 대게 유통·판매행위를 한 곳의 상호와 위치 등 구체적 정황에 대해 제보하면 된다.
또 제보 내용을 토대로 적발해 검거했을 경우 제보자에게는 '수산관계법령 위반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기준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불법대게 유통·판매 카카오톡 제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해어업관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김성희 단장은 "앞으로도 육‧해상에서 발생하는 불법 수산물 거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보 시스템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