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기 환부사건은 경찰이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유통업자에게 돌려주자 동물구호단체가 담당 검사를 고발한 거다.
또 토착 비리 수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밝히는 것을 말한다.
황 청장은 이임을 앞둔 최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들 사건과 관련해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사건의 실체를 접근하지 못했고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 이유로 검찰의 비협조를 지적했다.
황 청장은 "고래고기 환부사건 핵심은 압수물인 고래고기를 업자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검사측의 직무유기를 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담당 검사는 해외연주 중인데 귀국하는대로 소환해 조사하고 만일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해서라도 수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토착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도 황 청장은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발부가 필수인데 검찰선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시장 형, 동생이 금품을 받은 내용과 김 시장 측에 불법 정치자금이 전달된 정황이 확인됐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검찰의 영장보완 요구로 계좌추적 등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황 청장은 지난해 8월 울산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이번 경찰청 인사로 고향인 대전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후임 울산경찰청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중앙경찰학교장을 지낸 박건찬 치안감이 내정됐다.
황 청장은 "난 떠나지만 아직 끝나지 않는 이들 사건에 대한 수사 로드맵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후임 청장이 와도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