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30일 배영수를 연봉 1억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삼성과 한화에 이어 배영수의 세 번째 팀이다.
배영수는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5년 한화로 이적했다. 19시즌 통산 462경기 137승120패, 4.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에서 55⅔이닝에 그쳐 시즌 종료 뒤 한화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은퇴 위기에서 두산이 배영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산은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면서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배영수는 "내년이면 프로에 입단한 지 정확히 20년째가 된다"면서 "그 의미 있는 시즌을 두산에서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