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X박보검 '남자친구', 2회 만에 10% 돌파

남녀 성별 바꾼 신데렐라 로맨스로 눈도장 찍어

29일 방송된 tvN '남자친구'는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사진='남자친구' 캡처)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었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본팩토리) 2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0.3%였다. 최고 시청률은 11.9%까지 뛰었다.

tvN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6.3%, 최고 7.2%로 전 채널 포함 1위였다.

첫 회 때 거듭된 우연으로 쿠바에서 자주 마주쳤던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은 한국에서도 그 인연을 이어갔다.

수현이 대표로 있는 동화호텔의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게 된 진혁은, 다시 만난 수현에게 "예쁜 여자"라고 한다든지 "대표님이랑 같이 있으면 이상하다"며 얼떨결에 본심을 드러냈다.


2회에서는 진혁의 술주정 장면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만취해 퇴근 중인 진혁을 본 수현이 그를 태웠고, 진혁은 오징어를 수현의 입에 넣어주며 귀여운 술주정을 부렸다.

전날 술주정했던 진혁을 놀린 수현은 미안하면 같이 라면 먹으러 가자며 휴게소로 떠났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진은 '차수현 대표의 휴게소 데이트'라는 제목으로 보도돼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남자친구'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숱하게 본 '재벌 남성과 평범한 형편의 여성이 그리는 신데렐라 로맨스'를 성별 반전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미모, 재력, 명예, 기품, 집안 등 모든 걸 다 가진 쪽은 여성인 수현이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특유의 밝음과 긍정적인 태도로 기분 좋게 만드는 쪽은 남성인 진혁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런 역 클리셰(진부하거나 상투적인 설정 및 표현)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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