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순례] 중독자들의 재활 돕는 구세군ARC연수원

[앵커]

개신교 교단 중 하나인 구세군은 설립 초기부터 소외 이웃을 돕는 사역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교회순례는 구세군이 운영하고 있는 성인재활센터를 소개합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노숙인과 알코올 중독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구세군ARC연수원인데요, 최경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구세군ARC연수원은 한국구세군이 알콜중독자와 노숙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오랜 노숙생활과 알콜중독으로 일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중독치료와 더불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곳입니다.

구세군ARC연수원이 다른 성인재활센터와 다른 점은 철저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스스로 이곳을 찾아온 이들이지만 신앙이 없는 이들은 힘든 재활치료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힘든 과정을 참고 재활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오만수 사관 / 구세군ARC연수원 원장
“그래도 예배가운데 신앙을 갖게 되고 믿음을 갖게 됨으로 자신들이 회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남아계시게 되더라고요. 실패하신 분들은 세상 가운데 그 기준에 따라서 나가시는 분들은 실패하고 영적인 것 신앙을 붙드는 분들은 성공하는 케이스로 남아계십니다.”

구세군ARC연수원에 입소한 이들은 6개월 동안 중독치료와 상담, 직업교육 등을 받게 됩니다.

이후 3개월 동안 취업훈련 과정을 거친 뒤 구세군이 제공하는 주거공간을 기반으로
완전한 재활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매일 기도와 경건회 등 영성훈련을 통해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터뷰]
임창선 / 60세
“여기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해서 여기를 택했고요. 이제 술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지금은 오로지 믿음 생활하면서 삶의 길로 가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김기엽 / 50세
“알콜 문제로 들어오게 됐는데 제가 깨달은 것은 자기 힘으로는 알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저의 알콜 문제를 치유해주신다는 걸 믿게 되었고요. 기도드리고 생활합니다.”

경제양극화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 특히 육신의 건강은 물론 정신과 영적인 상태마저 무너진 이들이 신앙공동체를 통해 스스로 일어설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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