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심혈 기울인 '팰리세이드'… 가격은 싼타페 수준

베일 벗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 295마력·연비 12.6km/l, 9.6km/l
최첨단 사양에 동급 최고 연비에도 가격은 싼타페 수준
디젤 3,622만 원~, 가솔린 3,475만 원~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대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심혈을 기울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공개됐다. 넓은 공간은 물론 첨단사양을 탑재했지만 가격은 싼타페 수준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29일,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전격 공개하고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이다. 넓은 공간과 최첨단 사양, 동급 최고연비(12.6km/l)를 구현했음에도 가격은 디젤 2.2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622~3,672만 원, ▲프레스티지 4,177만 원~4,227만 원으로 잡혔다.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3,525만 원, ▲프레스티지 4,030~4,080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는 우선 현대차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플래그십 SUV 차량이다. 최대 8인승으로 3열까지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팰리세이드는 동급 모델 중 가장 긴 축간거리를 확보해 내부 공간을 넓혔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 화물 적재 용량은 1,297ℓ로 동급 최대이고 3열 시트 후방에는 28인치 캐리어 2개나 골프백 2개가 실을 수 있다.

특히 트렁크 측면에 위치한 3열 '파워 폴딩 시트 버튼'으로 3열 좌석을 편리하게 접고 펼 수 있는 것은 물론 2열 좌석도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자사의 최신 기술력과 첨단 안전사양, IT 신기술인 '핵심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기술(ADAS)도 대거 적용됐다.

우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와 일반 도로에서도 차로 중앙으로 주행이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LFA)'를 달았고 ▲후방 교차 충돌 방지보조(RCCA),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이 계기판 가운데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후측방 카메라(BVM)', ▲고속도로 내 곡선구간 통과 시 일시적으로 감속하거나 가속을 제한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NSCC-C)' 등을 적용했다.

최첨단 IT 기술로는 스마트폰과의 연동해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의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블루링크 2.0'도 적용했고 무상 서비스 이용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렸다.

자동차업계 최초로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와 차량 내부에 장착 된 마이크로 소음을 측정해 역 위상의 음파를 스피커로 내보내 실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도 달았다.

여기에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차량 터널 진입 시 창문을 닫고 공조를 내기 순환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터널 연동 윈도우'와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시동', 전자식 변속 버튼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외 운전석 내장 마이크와 뒷좌석 스피커를 이용해 뒷좌석 동승자와 대화 편의성을 높인 '후석 대화모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도 달았다.

팰리세이드는 우수한 주행능력도 구현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적용했다.

특히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등 기존 4가지 주행모드 외에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연비(12.6km/l, 디젤)를 달성했다. 가솔린 연비는 9.6km/l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팰리세이드는 압도적인 공간성과 승객을 배려한 첨단 사양으로 기존 대형 SUV와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팰리세이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