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후임으로 '무리뉴 오른팔' 선임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계약
조세 무리뉴 감독 수석코치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서 보좌

전북 현대는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공식 계약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수석코치로 오래 일했던 '오른팔'로 최근에는 주로 유럽 무대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이 창단 첫 외국인 감독 체제로 변신한다.

전북 현대는 29일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5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수석코치로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에서 수석코치를 엳임했다. 무리뉴 감독 사단에서 벗어나 2014년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안탈랴스포르(터키), AEK 아테네(그리스), 반슬리(잉글랜드)를 거쳐 카르파티 리비우(우크라이나)를 이끌었다.


특히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9~2010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 리그컵 우승까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얻은 유럽 챔피언의 노하우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알 샤밥에서 경험한 아시아 축구의 특성을 K리그에 접목해 전술적 다양성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은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유럽에서 뛰어난 지도자 경험과 경력을 갖춘 만큼 추구하는 축구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것.

다만 외국인 감독과 국내 선수의 괴리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전북 잔류를 선언한 김상식 코치가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하며 메울 계획이다.

최강희 감독에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명성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선수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그동안 유럽에서 쌓아온 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전술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전북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도약시킬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물이다”며 “다양한 전술적 능력과 유럽 챔피언의 경험은 우리 팀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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