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사회보장 이뤄져야 젊은 사람도 마음 놓여"

프라하 시내 요양병원 방문…체코 어르신 위로
"저도 93세 시어머니 계셔, 어르신들과 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 고민"
지난달 유럽 순방 때도 현지 노인 요양시설 방문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체코를 방문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간) 프라하시가 운영하는 공립 요양원을 방문했다.


일로나 베세라 요양원장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본 김 여사는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지내는 것처럼 계실 수 있어야 하고 사회 활동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사회보장도 잘 돼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젊은 사람들도 마음이 놓이고 나이 들면서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도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 중인데 어르신들이 시설로 오시는 게 좋은 것인지, 함께 지내서 좋은 면도 있을 텐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것인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번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요양원은 프라하 주택가에 위치해 어르신들이 내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성탄절을 앞두고 요양원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커피잔과 양말 등을 팔기 위해 운영 중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엽서와 털장갑, 찻잔 세트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저도 손자가 있고 93세 시어머니와 86세 친정어머니가 계시다 보니 어르신들이 가족과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사회가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좋은 환경에서 보살핌을 받으시는 분들을 보니 우리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처럼 늘 건강하시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과 이달 싱가포르 방문 때도 현지의 노인 요양시설을 방문해 각 나라의 복지 현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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