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나 베세라 요양원장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본 김 여사는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지내는 것처럼 계실 수 있어야 하고 사회 활동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사회보장도 잘 돼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젊은 사람들도 마음이 놓이고 나이 들면서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도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 중인데 어르신들이 시설로 오시는 게 좋은 것인지, 함께 지내서 좋은 면도 있을 텐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것인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번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요양원은 프라하 주택가에 위치해 어르신들이 내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성탄절을 앞두고 요양원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커피잔과 양말 등을 팔기 위해 운영 중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엽서와 털장갑, 찻잔 세트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저도 손자가 있고 93세 시어머니와 86세 친정어머니가 계시다 보니 어르신들이 가족과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사회가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좋은 환경에서 보살핌을 받으시는 분들을 보니 우리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처럼 늘 건강하시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과 이달 싱가포르 방문 때도 현지의 노인 요양시설을 방문해 각 나라의 복지 현황을 꼼꼼하게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