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은 웹하드를 운영하며 수백만 건의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방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음란물 유포 방조 등)로 심 대표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심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웹하드 업체 두 곳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427만 건의 유통을 방조하면서 5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이 172건이나 됐고, 촬영과정에서 불법성이 확인된 영상도 40건이 넘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경찰조사에서 "웹하드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기어때와 범죄 사실간 관련은 없다"면서도 "심 대표가 과거에 웹하드 운영을 하다가 지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여기어때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하드 위에 상위 단계의 법인이 하나 더 있다"며 "해당 법인은 웹하드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는데 상위 단계 법인의 실소유자는 심 대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