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 임원회는 어제(27일) 임시 임원회를 열어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수습전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증경총회장단의 자문 이후 나온 임원회의 판단이다. 림형석 총회장은 지난 주 증경총회장들을 통해 서울동남노회 사태에 대해 수습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들은 바 있다.
수습전권위원회의 구성은 림형석 총회장과 김태영 목사부총회장, 차주욱 장로부총회장 등 3명에게 위임됐다. 빠르면 다음 주쯤 수습전권위원의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수습전권위는 보통 7-9명으로 구성되며, 교단법에 따르면 헌법위원과 규칙부원이 1명씩 포함된다.
통합총회 임원회는 명성교회를 놓고 양쪽으로 나뉜 서울동남노회가 자체적으로 화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습전권위원회 파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합총회 임원회는 서울동남노회가 양측으로 나뉜 채 각각 임시노회를 열겠다고 하자 지난 13일 양측에 공문을 보내 서로 합의 없이 노회를 열 수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는 다음 달 17일 저녁 7시 장신대에서 103회기 총회결의 이행 촉구 대회를 열기로 했다. 1년여 만에 김동호 목사가 다시 설교자로 나선다.
김동호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을 보고도 못본 척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자 죄"라면서 총회결의이행촉구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예장연대 측은 명성교회 세습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 지난 103회기 총회 결의의 내용이라면서, 총회 임원회와 재심을 논의하는 재판국이 103회기 총회결의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