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일 한국당 입당.."나라가 참 어렵다"

"한국당 보다 유능한 정당 돼야"...당 미래비전특위 위원장 예정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 후보군인 오 전 시장이 한국당에 입당할 경우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입당이 대한민국 야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국민들의 삶을 보다 낫게 하는 정치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한국당 입당 의지를 밝혔다.

그는 양극화 심화와 진전없는 북핵 폐기 등을 거론하며 "나라가 참 많이 어렵다"면서 "양극화의 심화로 어려운 분들의 삶이 더 힘들고 고단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고, 야당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고민을 많이 했다"며 "문재인정권의 무능과 폭주가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이에 맞서는 지금의 야당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선 "보다 유능한 정치세력으로 다시 태어나야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 드릴 수 있다"면서 한국당이 민생정당, 미래정당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당에 새로 생기는 미래비전특위의 위원장을 맡는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차별화한 성장 전략 등을 세우는 등 보수 노선을 재정립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참여했다가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자 지난 2월 여기서도 탈당했다. 한국당으로 돌아오면 1년 10개월 만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