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12월 1일자로 시행되고 인사는 1월 1일자다.
LG전자는 먼저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 동력과 핵심역량을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수익성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골자는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Task'를 신설하는것이다.
로봇사업센터에는 새로운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CTO, H&A사업본부, 소재/생산기술원 등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이 통합된다.
센터장은 ㈜LG 기획팀장을 역임한 노진서 전무가 맡는다.
자율주행사업Task는 자율주행 관련 중장기적인 투자와 역량개발에 집중하는데 자동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윤용철 전무가 리더에 선임됐다.
또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는 CTO 산하로 이관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융합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공지능과 IoT, 5G 등과 관련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시너지를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하고 황정환 부사장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LG전자는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솔루션 관점의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로, 'B2B사업본부'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HE사업분부장인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스마트사업부장을 했던 김진용 부사장이 이름을 바꾼 VS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LG전자는 이날 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 등 총 5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규모 67명에 비해 감소했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성과뿐 아니라 미래준비를 위한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과 윤태봉 H&A해외영업그룹장, 전명우 경영지원그룹장, 최고희 CTO SIC센터장, 최승종 CTO SIC센터 산하 Task리더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