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정전협정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늘 해왔던 주장"이라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유엔사 3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3자회의에서 JSA 공동관리기구에서 유엔사가 빠질 것을 요구했다면 판 자체를 깨겠다는 것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쉽게 되돌릴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전협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으로서는 기존의 입장대로 JSA에서 유엔사를 배제하고 싶을 것"이라며 "우리민족끼리 등의 매체가 줄곧 해온 주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자협의체에서 남북이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다 확인해 줄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JSA 공동관리기구 구성에서 유엔사 배제를 주장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3자협의체의 합동근무수칙 마련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북한의 유엔사 배제 주장이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 대변인은 그러나 "화살머리 고지처럼 합의가 빨리 진행된 것도 있고 논의 과정이 길어지는 것도 있다"며 합동근무수칙이 이달 중으로 마련될 것이라는 것도 추정이었을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