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 6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천명가량(-13.3%)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9월 기준 최저치로,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 감소세는 34개월째 이어졌다.
3분기 출생아 수도 8만 4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200명(-10.3%) 감소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일년새 0.10명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1명에도 채 못 미친다는 얘기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도 주연령대인 30~34살에선 8.4명, 25~29살에선 8.3명 각각 감소했다.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율만 2.8%p 늘었을 뿐, 둘째아 이상은 모두 감소했다.
앞으로의 출산 상황과 밀접한 혼인 건수는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 4300건으로 일년새 3600건(-20.1%) 급감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특히 25~29세 남자의 일반혼인율은 지난해 3분기의 28.2에서 25.3으로 -2.9를 기록했고, 같은 연령대 여자 역시 지난해 3분기의 50.4에서 일년새 45.8로 -4.6을 기록했다.
남자의 초혼은 일년새 2천 건(-4.2%), 재혼은 1200건(-12.4%) 감소했다. 여자의 초혼도 일년새 2천 건(-4.4%), 재혼은 1300건(-11.8%) 각각 줄었다.
9월 이혼 건수는 780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00건(-17.0%) 감소했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 6400건으로 일년새 700건(-2.6%) 줄었다.
9월 사망자는 일년새 1.3% 증가한 2만 2900명, 3분기 사망자는 7만 600명으로 일년새 4.3% 늘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를 가리키는 조사망률은 5.5명으로 일년새 0.2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