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없다'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오픈마켓에서 유통판매중인 종이빨대 9개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납과 비소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종이빨대는 11번가나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상위 제품들이었다.
다만, 종이빨대 8개 제품이 제품 표시와 관련해, 필수 표시사항인 '업소명 및 소재지'나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을 미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일회용 빨대는 2018년 시행한 위생용품 관리법 관리대상 품목이나, 위생용품 관리법 상 표시기준이 2020년까지 유예돼 현재는 위생용품 관리법이나 식품위생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원이 한국부인회총본부와 공동으로 전국 주요도시 커피전문점 75곳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장 내 소비자 1천665명 중 1천377명(82.7%)이 다회용 컵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크아웃 이용 소비자 750명 중에서는 694명(92.5%)이 1회용 컵(플라스틱, 종이)을 사용했고, 텀블러 사용자는 56명(7.5%)에 불과했다.
특히, 규제 대상이 아닌 1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관련해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54.1%였고, '대안빨대가 없어서 사용한다'는 응답도 51.1%였다.(중복응답)
텀블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휴대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76.0%로 가장 많았고, '세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53.5%, '인센티브가 적어서' 19.6%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1회용품 사용 수준과 관련해, 응답자의 76.4%가 '1회용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고, 87.1%는 '1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현재 시행 중인 1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해서는 62.1%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