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의 양은 535억톤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금과 같은 대책으로는 오는 2030년에는 590억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환경계획은 폭염과 폭우, 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1세기 중반까지 세계 평균기온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0억톤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환경계획의 조이스 므수야 부국장은 “과학은 분명하다. 우리가 본 모든 기후변화에 대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추세가 계속되면 21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정도 상승하게 될 것이며 그 이후 계속해서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21세기 중반까지 기온의 2도 상승 한계를 맞추기 위해서는 각국이 기후변화에 대한 노력,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는 노력을 3배로 증가시켜야 하며 1.5도 증가에 그치게 하려면 5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환경계획의 지안 리우 박사는 “모든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이산화탄소배출 가격을 톤당 70달러로 하면 일부 국가에서는 40%까지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다음달 2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는 UN 기후변화회의(COP24)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각 국의 대책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