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지난 4월 최 전 사장의 최측근인 최모씨로부터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전 사장의 지시로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핵심 관계자 A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는 A씨를 통해 강원도 지역구의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전 사장은 강원랜드 사장을 그만두고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상황이었다.
다만 수사단은 A씨에 대한 강제수사를 하겠다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지만, 문 총장은 채용비리와 관련 없는 별건으로 수사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관할 검찰청에 이첩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