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이 한국GM은 GM 본사가 인정한 훌륭한 인력을 갖췄다며 더 많은 GM의 글로벌 업무를 따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GM 본사가 진행 중인 글로벌 구조조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카젬 사장은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회사 내실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한국GM은 2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더 뉴 말리부' 미디어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허 카젬 사장을 비롯해 신영식 부사장, 시저 와타나베 톨레도 영업 부문 부사장, 제임스 플레밍 디자인본부 전무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카젬 사장은 "한국GM은 지난 5월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밝혔고 굉장히 큰 금액의 투자를 확약했다"며 "한국GM의 연구개발 능력은 GM 글로벌에서 인정하고 있고 훌륭한 인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카젬 사장은 "말리부와 같이 놀라운 차에 한국GM 연구개발팀이 기여했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며 "더욱더 많은 GM의 글로벌 업무를 한국GM이 배당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젬 사장은 현재 GM본사가 진행 중인 글로벌 구조조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GM은 북미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내년 연말까지 북미지역 공장 5곳을 폐쇄하고 해외에선 2곳의 공장이 가동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며 북미지역에서만 1만 4,000명 이상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서 GM의 글로벌 구조조정에 한국GM도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카젬 사장은 '해외 공장 2곳에 한국도 포함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에둘러 답했다.
카젬 사장은 "여러 차례 말했지만 한국GM의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경영정상화 계획을 시행 중이며 이를 통해 GM 본사의 (한국GM) 투자를 확보했고 시설 업그레이드에 주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5년간 15개의 모델을 소개할 것이 우리의 확약을 말해줄 것"이라며 "모든 부문의 사업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 우리 고객들에게 중요한 일이고 노조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