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7일 "전국적인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일반택배 분야에선 우체국택배가 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체국은 C2C(개인 대 개인), B2C(기업 대 개인) 분야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기업택배 분야에선 용마로지스와 성화기업택배가 각각 A등급을 받았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C2C와 B2C 모두 B++ 등급을 받았다. 롯데는 C2C에서 B++, B2C에선 B+였고 로젠은 두 분야에서 모두 B+였다.
전반적 서비스 만족도는 C2C와 B2C 모두 지난해보다 향상됐다. C2C는 지난해 83.1점에서 올해는 85.2점, B2C는 같은 기간 81.9점에서 83.7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기업택배(B2B) 경우 지난해 85.7점, 올해 85.8점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항목별로는 '집화 및 배송의 신속성'은 96.3점, '사고율'은 96.2점으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피해처리 기간, 직영 비율 등의 항목이 포함된 '고객 대응성'은 72.5점으로 낮았다.
택배기사 만족도는 66.2점에 그쳐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센터 대기시간 이용 만족도 역시 67.4점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부터 매년 실시중인 이번 평가는 전문평가단이 모든 택배사의 서비스를 직접체험한 뒤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콜센터 개선과 택배기사 처우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