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중국인 과학자 허젠쿠이가 제 2회 국제 인류 유전자편집회의 개회를 하루 앞두고 이같은 주장을 했다.
허젠쿠이는 자신의 연구목표가 유전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상태에서 인간에게 없는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젠쿠이는 불임 치료를 받은 일곱 커플이 만든 배아에 대해 유전자 편집을 했으며 이중 현재까지 한 커플이 출산했다고 밝혔다.
루루, 나나로 명명된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것인데, 허젠쿠이는 부모가 이들의 신원공개를 원하지 않고 있고 연구가 이뤄진 장소도 비공개 방침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인간 배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이 다른 유전자에 해를 끼칠 위험 등이 있는 만큼 미국에서는 금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많은 주류 과학자들은 시도하기에 너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일부는 인간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키란 머서누루 박사는 "인간에 대한 이러한 실험은 비양심적이고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허젠쿠이는 미국 라이스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했으며 중국에 돌아온 뒤 중국남방과기대에 연구실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