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혜경궁김씨로 지목되며 마녀사냥을 당했다"며 "자신을 동일인으로 몰아 맹비난했고 위협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언급한 약 1만 개의 트윗, 그리고 카페.블로그.커뮤니티에 게시된 수백 건의 글, 수천 건의 댓글 역시 제게는 광적인 집단 린치로 느껴졌다"며 "네티즌 뿐 아니라 이정렬 변호사, 공지영 작가 등 영향력있는 인물들, 거대 언론사들도 자신을 거론하며 기름을 부었다"고 공포감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닉네임 "이어링스는 자신이 90년대 운영했던 엑세서리 가게의 상호였다"며 "그런데 닉네임을 두고 문 대통령님의 아들 문준용 씨를 비아냥하기 위해 지은 것이란 명백한 가짜뉴스들이 저를 무참히 난도질 했다"고 재차 피해를 호소했다.
또 그는 "전해철은 자한당 남경필하고도 손잡았더라.하는 짓거리도 자한당 삘이던데"나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구요?" 등 자신의 댓글과 혜경궁김씨의 트윗을 언급하면서 "이 정도의 정치적 표현이 나라에서 정말로 죄가 됩니까. 온 국민이 나서 한 개인에게 집단 린치를 가할 일인가"라며 반문하기도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판한 트위터 아이디를 두고 "폭력적 광기로 저와 김혜경씨를 향해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는 마녀사냥꾼들"이라며 "제가 한일이 죄라면 저들에게도 똑같은 죄를 물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혜경궁김씨 의혹을 제기했던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송이어링스’라는 사람이 쓴 댓글을 봤다. 그 댓글의 내용을 보면 혜경궁 김씨가 쓴, 트위터에 쓴 내용하고 거의 일치한다”며 "그 계정 폭파를 하게 된 때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폭파를 하게 된 때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 두 아이디가 동일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