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KT 혜화전화국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긴급 대책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금년 말까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화재에 대해 "비단 KT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통신 3사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오늘 긴급하게 만나자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우선 KT에 대해 "(통신망) 복구와 피해보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아현통신국이 D등급인데도 서울 지역의 거의 5분의 1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소방장비들이 준비돼야 하고, 백업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통신 3사가 가지고 있는 전국 통신구에 대한 안전 점검 등 시나리오별로 실태 파악을 전면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통신은 공공성을 가진 공공재인 만큼 통신 3사가 재해나 유사시에 같이 공동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 긴급히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