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히고 "북측과 협의를 거쳐서 이번주에 공동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경의선·동해선 공동조사와 관련해 남북간 협의를 통해 일정을 잡고, 유엔군 사령부의 통행 승인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모든 세부적인 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며 경의선에 대한 공동조사를 먼저 진행하고, 이후에 동해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철도 공동조사는 남측 기관차가 5∼6량의 객차를 이끌고 방북한 뒤, 북측 기관에서는 북측 기관차에 연결해 점검에 나서는 방식을 진행될 예정이다. 소요 기간은 모두 20여일 정도다.
백 대변인은 연내 착공식에 대해서도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은 금년 내에 하기로 했고, 남북간 합의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동조사를 해나감으로써 북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공동조사를 하는 과정에 착공식 문제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도로 공동조사의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추후에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북측 예술단의 가을 공연이나 적십자 회담 등 평양공동선언의 후속조치는 "협의 중이라는 말씀만 드리겠다. 구체적으로 협의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국회에서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통일부 예산 심의가 보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합의사항들이 잘 이행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예산기반 등을 잘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