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스타벅스는 전국 100개 매장에서 시범운영하던 플라스틱 대신 종이빨대 제공을 전국 매장에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국 매장의 종이빨대 도입은 11월 26일을 기점으로 시행되지만, 각 매장별로 보유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 재고 소진 시점부터 종이빨대가 본격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조치로 연간 1억8천만개의 플라스틱 빨대(무게=126톤, 길이=37800km)가 종이빨대로 대체될 것으로 추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부터 종이빨대 시범운영을 실시하면서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면서 발생할 문제점들을 파악,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종이빨대가 오랜시간 음료에 담가져 있을 때 휘어지거나 구겨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종이의 건조 방식을 변경하고 종이의 양면을 친환경 소재인 콩기름으로 코팅처리했다.
종이빨대의 색상은 흰색으로 결정했다. 고객 설문조사에서 "녹색빨대는 이염에 대한 우려가 있고 흰색 종이빨대가 더 위생적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를 수용했다고 스타벅스는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흰색 종이빨대 선호응답이 57%로 나왔다.
스타벅스는 또 하나의 친환경 조치로 빨대 없는 리드 즉 컵 뚜컹도 도입하기로 했다. 도입시점은 종이빨대 전국확대 시점과 동일하다. 컵 뚜껑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라떼 등 얼음이 들어가는 음료에 적용된다.
이와함께 음료를 젓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스틱은 모두 우스스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9잔 이상 단체 구매고객에게 제공되는 일회용 포장비닐은 퇴출시키고 음료제공용 다회용 백을 도입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두 가지 조치를 취하면서 빨대와 스틱 등 일회용품은 모두 회수조치했다. 다만 필요한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의 친환경 실천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