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장관은 지난 23일 전군에 보낸 지휘서신에서 "올해 우리의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장관은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대한민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금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11월 1일부터는 지상,해상,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가 중지됐다"며 "현재의 안보상황 하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안보위협까지 대비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며 "전쟁지속능력 확충 등을 통해 국가방위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도 국민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군이 그만큼 강력한 힘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군이 국가방위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강한 군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방개혁 2.0 추진과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행, 전작권 전환 준비, 병영문화 혁신, 효율적인 국방획득체계 개선 등을 완수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뒷받침하는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