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 77% 완료

암초 16개 발견…암초 지명 지정 검토
12월 11일까지 공동수로조사 완료 예정

한강 하구 남북 공동수로조사 (사진=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남북이 한강 하구 공동수로조사 77%를 완료하고 암초 16개를 발견하는 등 공동수로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6일 "기상악화, 조석으로 인한 바닷물 높이 변화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남북 공동수로조사 시작 20일 만에 총 조사물량 660km 중 약 77%인 510km에 대한 수로측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로조사는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뱃길의 상태를 짧은 기간 안에 파악하기 위해 500m 간격의 개략적 수로측량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65년간 선박의 항해도 거의 없고 기초적인 수로측량도 이뤄지지 않은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물속 위험물 확인을 위한 별도 조사를 동시에 실시했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이를 통해 지금까지 해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았던 16개의 암초를 찾아내고 각 암초들의 위치와 대략적인 크기 등을 확인했다.

공동조사단은 오는 12월 11일까지 남은 150km에 대한 수로측량을 차질 없이 진행해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이동재 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암초에 대해서는 해도 제작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측량결과와 관련 자료 등을 종합해 암초의 지명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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