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의혹' 마이크로닷, 모든 방송 하차 후 활동 중단

마이크로닷이 25일 채널A '도시어부' 등 현재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제공)
최근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힙합 뮤지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활동을 중단한다.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컬처띵크는 25일 공식입장을 내어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 측의 입장이 나온 직후,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측도 "마이크로닷 씨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첫 방송부터 채널A '도시어부'에 고정 출연하면서 소탈하고 성실한 낚시 마니아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렸다.

'도시어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tvN '국경 없는 포차', JTBC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 MBC '공복자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지난주부터 온라인상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마이크로닷 측은 최초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사실무근"이라며 정식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서 등이 공개되며 피해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법적 대응 예고 하루 뒤인 21일 부모의 사기 의혹을 사과했다. 그는 부모님과 이 일에 관해 얘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가족들이 뉴질랜드에 이민 갈 당시 자신은 5살이어서 자세한 정황을 몰랐다고 했으나, 마이크로닷도 이미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사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후, 마이크로닷 어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로 잠적, 도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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