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이만기 눌렀다' 최희화,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최희화가 25일 2018 세계천하장사씨름대축제 여자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최강 임수정을 꺾고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안동=대한씨름협회)
최희화(26·안산시청)가 '여자 이만기' 임수정(33·콜핑)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올랐다.

최희화는 25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여자천하장사 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임수정을 2 대 1로 제압했다. 생애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 최희화는 4강과 결승에서 잇따라 강자들을 꺾었다. 4강에서 2018 추석대회 무궁화장사(80kg 이하) 이다현(25·거제시청)을 누른 최희화는 지난해 천하장사이자 올해 국화급(70kg 이하) 3관왕 임수정을 눌렀다.


결승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첫 판부터 연장으로 흐른 가운데 임수정이 안다리를 시도하는 최희화를 밀어치기로 누르며 먼저 웃었다.

하지만 최희화의 뒷심이 더 셌다. 배지기로 둘째 판을 가져온 최희화는 셋째 판에서 어깨걸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기술 씨름의 달인 임수정은 천하장사 2연패를 노렸지만 최중량 체급의 최희화의 힘에 밀렸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에서는 몽골의 한까이가 스페인의 파비앙에 역시 2 대 1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으며 2012년 세계특별장사대회 창설 이후 6년 만에 고국 몽골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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