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경영악화로 외국인 고용도 위축”

지난해 외국인 고용을 신청한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올해 신청하지 않은 업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부담과 경영악화로 외국인력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7년도 외국인 신청업체 중 2018년도 미신청 중소 제조업체 577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력(E- 9) 고용 동향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 '인건비 부담'(38.3%), '경영악화'(24.1%)를 꼽았다고 25일 밝혔다.


중앙회는 외부 경영환경 변화 때문에 외국인 고용 자체가 위축됐다는 응답이 62.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내·외국인포함 내년 고용계획을 묻는 말에는 40.4%만이 충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현원유지'는 44.40%, '감원'은 15.3%를 차지했다.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현원유지' 및 '감원'으로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외국인 활용 관련 의견으로는 의사소통 애로 등 낮은 생산성에 대비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업무 태만 및 잦은 업체변경 요구 등 도덕적 해이에 대응한 귀국 조치 등 개선방안 마련, 숙식비 및 보험료에 대한 부담, 복잡한 신청 절차 및 과다한 시간 소요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2018년도 외국인 신청률이 2017년 229.3%에서 올해 140.2%로 대폭 하락한 원인 및 고용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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