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韓 피겨 새 역사' 차준환, 男 최초 GP 파이널 진출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18·휘문고)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선다.

차준환은 오는 12월 6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8-2019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선다. 이 대회는 1~6차까지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을 토대로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나서는 '왕중왕' 성격을 띤다.


한국 남자 선수로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선수 시절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섰고, 정상에도 오른 바 있다. 차준환은 2016-2017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전 시즌 성적을 토대로 최대 2개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우승자는 15점, 준우승자 13점, 3위는 11점을 받는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2, 3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22점을 얻었다.

차준환 외에 3차, 5차 대회 우승자 하뉴 유즈루(일본, 30점), 2차와 4차 대회 정상에 오른 우노 쇼마(일본, 30점), 1차와 6차 대회를 제패한 네이선 천(미국, 30점)이 파이널에 올랐다. 1차, 3차 대회 은메달 미칼 브레지나(체코, 26점)와 1차 동메달, 4차 대회 은메달을 따낸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 24점)도 출전한다.

차준환은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매 시즌 발전된 모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차준환은 다음 달 7일 쇼트프로그램, 8일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할 예정이다.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열리는 2018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출전을 위해 12월 중순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브라보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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