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K리그 기업구단 최초 최하위 강등 '불명예'

상주도 패해 서울·인천과 치열한 11위 탈출 경쟁 예고

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 기업구단 최초로 리그 최하위에 그쳐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이 K리그 역사상 최초로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기업구단이 됐다.

전남 드래곤즈는 2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부리그 잔류의 희망을 살릴 수 있던 최하위 전남은 안방에서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이래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최초의 사례다.


지난 2015년에도 기업구단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 2부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당시 부산은 자동 강등이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2부리그

전남은 1995년부터 K리그에 합류해 1997년 리그에서 준우승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3회 등 잔뼈가 굵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2019년은 2부리그에서 경기하게 됐다.

전반 39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전남은 후반 14분 김영욱의 헤딩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7분 홍정운에 결승골을 내주고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가 확정됐다.

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리그1 11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앞서 9위 FC서울(승점40)이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39)에 0대1로 패한 데 이어 11위 상주 상무(승점37)도 8위 강원FC(승점46)에 0대1로 패하며 11위를 두고 3팀이 싸우는 양상이 됐다.

12월 1일 열릴 리그 마지막 경기는 서울이 상주 원정을 떠나고 인천은 전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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