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위해 수도권에서 광주 찾은 조직폭력배 무더기 검거

경찰, 도주한 조직원들 추가로 검거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상대 조직원에게 보복 폭행을 가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광주로 원정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상대 조폭 조직원을 붙잡아 감금·폭행하고 추가로 보복 폭행하려 한 혐의로 이모(23)씨 등 1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이날 광주시 북구 한 숙박업소에 대기하며 다른 조폭 조직원을 감금·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 등은 지난 23일 인천에서 광주지역 조폭에게 자신들의 조직원이 폭행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수도권 지역 조폭을 모아 광주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 40명 가까이로 추정되는 이들은 광주지역 조폭 1명을 붙잡아 폭행·감금했으며 전날 자신들의 조직원을 폭행한 조폭을 데리고 오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숙박업소에서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하도록 했으며 CCTV 등을 모두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달아난 조직원 20여 명를 검거하기 위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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