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간판급 선수들이 남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주축 선수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인천 전자랜드가 김종규가 빠진 창원 LG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83대71로 승리, 시즌 전적 11승7패를 기록해 LG(10승7패)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1쿼터까지 14대15로 근소하게 밀린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한 2쿼터 10분동안 LG를 26대8로 압도하고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에서는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머피 할로웨이가 20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기디 팟츠는 16점을 기록했다.
강상재는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차바위와 김낙현은 각각 13점, 10점씩 보태 박찬희와 정효근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메웠다.
LG로서는 김종규의 빈 자리가 컸다. 제임스 메이스가 21점을, 조쉬 그레이가 19점을 올렸지만 국내선수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한편, 잠실 경기에서는 원주 DB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서울 삼성을 7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DB는 4쿼터 막판에 터진 마커스 포스터의 역전 필드골에 힘입어 삼성에 77대76으로 승리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포스터는 24점을 올렸다. 7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4승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