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소방청 등은 현장에 특수구조대를 포함, 소방차 57대와 소방 인력 200여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50분 기준 소방 당국은 초진 작업을 마친 상태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하 통신구는 통신 케이블만 설치된 곳으로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이 화재로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등 서울 일부지역에서 KT가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아현지사는 마포구와 서대문구 대부분 지역, 용산구 일부와 중구의 극히 일부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유선전화와 인터넷, IPTV 등이 불통인 상태다.
아울러 해당지역의 KT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가 작동이 멈춰 상가도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는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다.
소방 관계자는 "진압을 마치고 연기가 빠져야 복구 작업이 가능하다. 최소 하루이틀 정도 임시 복구를 할 예정"이라며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거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