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이 반등하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한국갤럽이 전국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원내 주요 정당별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국당이 75%로 가장 높았고, 평화당 65%, 바른미래당 61%, 정의당 44%, 민주당 36% 순이었다.
반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이 54%로 가장 높아, 원내 1.2 당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심지어 한국당은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각각 18%, 20%의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갤럽은 "한국당 호감도는 보수층에서 33%, 중도층에서 10%에 그쳤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보수층에서 신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당과 정의당의 경우 의석수와 호감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전체 의석의 37.46%나 차지하지만 비(非)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정의당은 전체 의석 1.67%지만 호감도는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자연히 비례대표수와 지역구 의석수를 연동시켜 득표와 의석의 비례성을 높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긍정평가로 이어졌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좋다는 의견은 30·40대와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50%가 넘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좋지 않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일~22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신뢰수준 9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