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판문점에는 동케이블로 남북 직통회선이 구축돼 있는데 이를 광케이블로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북측은 지난 15일 남북 당국 간 통신망을 광케이블로 개선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하고 남측이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영민 국가정보통신국 부장 등 5명이, 남측에서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직무대행) 등 5명이 회담 대표로 참여한다.
이 당국자는 "개선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할지는 회담을 해봐야 한다"면서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남북 간 군 통신선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광케이블을 비롯한 물자를 북한에 지원한 것과 관련, 유엔 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