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황재원, 무려 6년 만에 금강장사 타이틀

씨름 황재원(32·태안군청)이 6년 만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황재원은 22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노장 김동휘(38·용인백옥쌀)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2012 단오장사씨름대회 이후 무려 6년 만에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군 제대 후 민속 대회 부진을 씻어냈다. 황재원은 "그동안 민속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옆에서 응원해준 와이프, 아들, 그리고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원은 강자인 이주용(부산갈매기)과 8강전이 고비였다. 첫 판을 따냈지만 두 번째 판을 연장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세 번째 판도 연장으로 들어간 가운데 황재원은 종료 4초를 남기고 잡채기로 4강행을 결정지었다.


4강전에서도 황재원은 2018 추석대회 금강장사 김기수(태안군청)와 맞닥뜨렸지만 8강전의 상승세를 몰아 결승행을 일궈냈다. 잇따라 강적들을 누른 황재원은 김동휘와 결승에서 밀어치기로 가볍게 3 대 0 완승을 거뒀다.

▶ IBK기업은행 2018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금강급(90kg이하) 경기결과

금강장사 황재원(태안군청)

1품 김동휘(용인백옥쌀)

2품 김기수(태안군청)

3품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4품 최종경(부산갈매기), 이상원(태안군청), 이주용(부산갈매기), 이청수(제주특별자치도)

사진=대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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