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이 22일 벤치 강화를 위한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에서 뛰었던 포워드 함준후(30)가 오리온으로 이적한다. 센터 송창무는 2016-2017시즌에 몸담았던 SK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SK는 최준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부상자가 많고 특히 골밑이 약해진 상태다. 김민수도 100% 컨디션이 아니라 최부경을 백업할 빅맨이 필요했다. 송창무를 영입해 골밑을 보강했다. 송창무는 오리온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신장 195cm의 장신 포워드 함준후는 올시즌 2군 무대인 D-리그에서만 뛰었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 SK로 이적했지만 지난 2시즌동안 총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리온은 수비력이 좋고 경험많은 포워드가 필요했다.
함준후는 아마추어 시절 오세근, 김선형과 함께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선수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 지명을 받고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정규리그 통산 160경기에서 평균 12.2분 출전에 그치며 3.0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송창무와 함준후는 팀 전력을 당장 크게 끌어올릴만한 주축급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구단의 수요에 맞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를 각각 영입함으로써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