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장관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전당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상향하는 의견에 동의하고 이렇게라도 좋은 분을 모셔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장 선임이 무산되는 일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립중앙박물관장도 차관급인데 규모로 보나 예산으로 보나 아시아문화전당도 이렇게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아시아문화전당장을 선임하지 못한 문제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과제"라며 "좋은 분을 모셔오려고 애를 많이 쓰고, 지역사회와 해결하려고 하고 있만 아직 못하고 있어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현재 전문임기제 '가급'으로, 이를 차관급으로 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지난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인 이진식 직무대리가 업무를 맡고 있다.
앞서 최경환 의원은 "개관 3주년인데 전당장이 공석이고 킬러콘텐츠가 없고 조직이 이원화 돼 있다"며 "리더십 공백이 가장 큰 문제이다. 정무직으로 상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당장의 차관급 정무직 상향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이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을 통합하기 위해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이 대표발의한 법률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 장관도 전당장의 차관급 상향과 조직 통합에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혀 3년째 지체된 전당장 선임 문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