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위원장, '뇌물 혐의' 경찰간부 고발 예고(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4일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지역위원장이 경찰 간부 2명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인 백종덕 변호사는 22일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오는 23일 수원지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백 변호사는 고발 이유 등은 남기지 않았고, 현재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이같은 백 변호사의 '고발 예고'에 어떤 배경이 숨어있는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최근 이 지사는 물론, 아내 김혜경씨도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지사측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정작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일이 이 지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백 변호사는 지난 6일 이 지사를 '여배우 스캔들'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한 분당경찰서장 등 경찰 4명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하려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만류 요청에 고발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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