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순대외채권은 4622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72억달러 증가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수치로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낸다.
지난 2013년 9월말부터 지난 3월말까지 매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오다 2분기 소폭 감소한데 이어 3분기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외채권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대외채권은 162억달러 늘어난 9117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외채무(외채)는 90억달러 증가한 449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채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비중과 단기외채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는 1281억달러로, 단기외채비중은 28.5%로 전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4030억달러)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31.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비율은 2015년 6월 32.2%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비중은 2015년 이후 약간씩 오르내리는 수준으로 대외지급능력은 양호한 수준이고, 단기외채비율도 준비자산이 단기외채의 세 배 정도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도 전분기에 비해 197억달러 증가한 340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332억달러 증가한 1조527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거주자의 직접투자는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63억달러나 늘어났고 증권투자도 미국 일본 등의 주가 상승에 19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등을 중심으로 135억달러 증가한 1조1871억달러를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