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배포한 '2018년 1~9월 누계 수출 주요 특징 및 평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유망 신산업 수출액은 59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고 품목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측면에서도 진전이 이뤄졌다.
유망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차세대 반도체 등 8개 산업이다. 이 같은 수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총 수출 증가율(4.7%)의 3배를 넘는 것이다.
품목(산업)별로는 전기차, 바이오헬스, 첨단신소재, 에너지신산업 등 항공우주를 제외한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10대 주요 지역 중 중남미를 제외한 9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정부가 수출지역 다변화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남방·북방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도 4.7% 늘어나며 확대 추세다.
특히 유망 신산업 수출의 경우, 인도·EU·아세안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의 주요 지역 수출이 19.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출 비중도 29.8%로 늘어났다.
대일 무역역조의 주요 원인인 소재·부품의 수출 증가율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0%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13.2% 증가했고, 올해(1~9월)에는 역대 최대 수출(2378억 달러)과 무역흑자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2001년 소재·부품특별법 제정 이후 정부의 정책 지원과 업계의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2016년에는 세계 5위의 부품강국으로 부상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일본과의 세계시장 점유율 격차도 2001년 6.7% 포인트에서 2016년에는 1.3% 포인트까지 좁히며 추격 양상이다.
산업부 김선민 무역투자실장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대외여건 하에서도 우리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출산업 고도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했다.